폭스바겐, 조작 여파에도 ‘선전 중’
폭스바겐, 조작 여파에도 ‘선전 중’
  • 손선우
  • 승인 2015.10.06 11: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 영향
티구안 블루모션·파사트
9월 베스트셀링 모델 등극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은 선전을 펼쳤다.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의 여파로 폭스바겐은 전달보다 7.8% 떨어졌지만,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12.0% 증가한 2만381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9월 등록대수는 전년 같은 달(1만7천27대)보다는 19.7% 증가했다. 2015년 누적대수(17만9천120대)는 1년 전(14만5천844대)에 비해 22.8% 늘었다.

이번 수입차 실적은 어느 때보다 예의주시됐다. 지난달 18일 폭스바겐그룹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이 한국까지 번지면서 수입차 구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입차 판매 대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의 차량들이었다. 이 기간 소비자들은 수입차 가운데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71대)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이어 아우디 A6 35 TDI(661대), 메르세데스벤츠 E220 블루텍(609대),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583대) 순이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도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좋은 흐름을 보였다. 벤츠(4329대)와 BMW(3천506대)가 상위권에 포진했고, 아우디(3천401대), 폭스바겐(2천901대)이 그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1천229대(55.1%), 2000cc~3000cc 미만 7천408대(36.3%), 3000cc~4000cc 미만 1천206대(5.9%), 4000cc 이상 465대(2.3%), 기타 73대(0.4%)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천440대(80.7%), 일본 2천417대(11.9%), 미국 1천524대(7.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3천826대(67.8%), 가솔린 5천595대(27.5%), 하이브리드 887대(4.4%), 전기 73대(0.4%)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381대 중 개인구매가 1만2천779대로 62.7%, 법인구매가 7천602대로 37.3%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천473대(27.2%), 서울 3천275대(25.6%), 부산 824대(6.4%)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천811대(37.0%), 부산 1천347대(17.7%), 경남 1천174대(15.4%)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