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교통사고 잇따라
휴일 교통사고 잇따라
  • 신영길·김도훈
  • 승인 2009.01.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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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대구경북 지역에 내린 비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고속도로순찰대3지구대와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삼성전자 구미공장장 장병조(55) 부사장이 구미공장으로 출근하던 중 고속도로 갓길 교통사고로 숨졌다. 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7시35분께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원~상주고속도로 상주방면 문의IC 부근에서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사고난 앞차를 피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갓길로 피했다가 뒤따라오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경산출신의 장 부사장은 대구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 1996년 이사보로 승진한 뒤 2001년부터 구미사업장 공장장, 지난 200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장 부사장은 삼성 SDS를 창원에서 구미로 이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지역 사회복지시설 위문이나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서는 등 구미지역 발전에 기여한 점이 크고 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해 주위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청주 모 병원에 안치된 장 부사장의 시신은 가족들이 유족들이 서울로 옮겨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45분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IC 부근에서는 양평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 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전 9시께 중앙고속도로 군위IC 부근에서 춘천방향으로 달리던 차량 10여대가 추돌, 심한 정체가 이어졌고 오전 9시30분께 중부내륙고속도로 남김천IC 부근에서도 차량 10여대가 추돌하기도 했다.

고속도로순찰대3지구대 관계자는 “새벽부터 지역 곳곳에 내린 비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접촉사고나 추돌사고가 이어져 10여건의 사고가 접수, 부상자가 속출하고 구간에 따라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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