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쏠라티, 15인승 승합차 ‘부활’
현대차 쏠라티, 15인승 승합차 ‘부활’
  • 손선우
  • 승인 2015.10.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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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차 전달…해외시장서도 2천900여대 판매
미니버스쏠라티
현대차는 지난 19일 전북 전주 상용차 공장에서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의 1호차 전달식을 열었다. 1호차의 주인공은 한 광고 회사 상화기획㈜의 정범준(41·사진 왼쪽) 대표다. 현대차 제공

2000년대 초반까지 ‘통학·셔틀버스’로 판매되던 15인승 승합차가 부활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일 전북 전주 상용차 공장에 지은 홍보관에서 14·15·16인승 미니버스 쏠라티(SOLATI)의 본격 출고를 알리는 1호차 전달식을 열었다.

1호차의 주인공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G20 정상회담의 디지털 홍보 콘텐츠를 제작한 광고 회사 상화기획㈜의 정범준(41) 대표였다. 현대차는 정 대표의 진취적인 이미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니버스 쏠라티의 상품성과 잘 어울린다고 봤다. 정 대표는 “업무 특성상 광고 촬영을 위한 출장, 촬영 현장에서의 아이디어 회의 등이 빈번히 진행돼는데, 쏠라티는 승차감이 안락하고,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쏠라티의 등장으로 15인승 승합차 시장이 10년 만에 새로 열렸다. 현대차 그레이스는 2003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쌍용차가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제휴해 1995년부터 생산한 이스타나도 2004년 1월 단종됐다. 이듬해 기아차 봉고3 미니버스 역시 단종됐다. 대형 승합차는 수출이 잘 안되는 차량이라는 점에서 수익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은 15인승 승합차 생산을 꺼렸다.

쏠라티는 12인승인 스타렉스와 25인승인 카운티의 중간 차급으로, 전장 6천195㎜, 전폭 2천38㎜, 전고 2천700㎜의 제원을 갖췄다. 170마력 2.5 CRDi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14인승부터 16인승까지 승객석 시트 구조를 다양화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 △차체의 75% 이상에 고장력강판 △방청강판 98% △제동 성능이 우수한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기본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등의 적용으로 안전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지난 4월말부터 해외에서 ‘H35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쏠라티는 지난달까지 해외시장에서 2천900여대가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사전계약 대수가 500여대에 이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쏠라티는 넓은 실내공간은 물론 세단 차량에 버금가는 승차감,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국내 자동차 시장 최초의 프리미엄 미니버스”라며 “쏠라티만의 상품성과 가치를 널리 알려 국내에서 새로운 차급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고급 미니버스 시장이 활성화된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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