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업체 전산실장 배상혁 검거
조희팔 업체 전산실장 배상혁 검거
  • 김무진
  • 승인 2015.10.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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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강태용의 처남
4兆 다단계 사기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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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의 처남으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던 배상혁(44)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2일 오후 4시 50분께 경북 구미에서 배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앞서 배씨는 이날 오전 8시 51분께 대구경찰청 측에 전화를 걸어와 오후 3시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전화를 받은 즉시 전화 발신지를 추적, 배씨가 구미시 공단동의 한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건 것을 확인했다. 또 지능범죄수사대장 등 수사팀 8명을 현장으로 급파, 발신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배씨가 공단동 한 아파트에 은신하고 있는 것을 확인, 체포했다.

경찰은 또 배씨가 있던 아파트에서 노트북 1대, 데스크톱 컴퓨터 2대, 메모리 카드 1개, 현금 21만7천원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강신욱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조희팔 일당의 다단계 사기를 설계한 배상혁이 혼자 힘으로 7년이라는 도피생활을 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동안의 도피 경로와 조력자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아울러 조씨의 비호세력과 은닉자금 등 사건 진상 파악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씨는 조희팔이 주도한 다단계 사기업체의 전산실장을 맡아 전산업무 전반을 지휘한 조씨 사기 사건의 주요 핵심 인물이다. 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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