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개령향교(전교 이상모)와 지례향교(전교 송재두)는 지난 6일 향교 임원, 유림을 비롯한 70세 이상 노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다.
향교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70세 이상 정2품 이상의 실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푸는 잔치다. 1395년 태조가 환갑이 돼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 원로 신하들에게 처음으로 베푼 것이 시초가 된 전통적 행사다.
기로연에는 유림 외에도 지역의 어르신들이 함께 참석해 서로간의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한편 풍성하게 준비한 맛있는 음식과 술을 먹으며 친목을 도모했다.
이상모 개령향교 전교와 송재두 지례향교 전교는 “이번 기로연 행사가 사라지고 있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며, 도덕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천=최열호기자 c4y2h8@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