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부 우승 포항유나이티드(포유)클럽 조명호(53·사진)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영일만대항배 및 대구신문사장기 대회 장년부에서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쁩니다. 팀원들이 똘똘 뭉쳐 내년에도 우승을 차지해 포항을 대표하는 장년부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조 감독은 “특히 포항지역에서 최고의 축구대회인 대구신문 사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은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대회를 개최해준 본사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조 감독은 대구신문사장배 축구대회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청년부, 중년부, 장년부에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해 포항지역 축구인들의 사기 진작 및 화합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대구신문사장기 대회에서 성취한 쾌거를 계기로 타 대회에서 우승한 팀과의 자웅을 겨루고 싶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포항에서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스포츠맨쉽을 발휘하는 팀의 모범이 되고 싶다. 아울러 내실도 중요하지만 운동만하는 팀이 아니라, 인성을 갖춘 팀을 만들어 축구이들로 하여금 칭찬을 받는 팀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라고 팀 운영 방침도 밝혔다.
그는 “새벽에 운동을 나가는 것을 안 집사람이 전날 밤에 모든 운동에 필요한 것을 준비해줬다. 아침 일찍 간식 등을 챙겨주는 등 내조가 큰 힘이 됐다”면서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 아내와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