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대 챔피언 등극…김현수 MVP
한국, 초대 챔피언 등극…김현수 MVP
  • 승인 2015.11.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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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미국에 8-0 완승…김인식, 국제대회 우승 한 풀어
/news/photo/first/201511/img_181557_1.jpg"우승트로피에입맞춤/news/photo/first/201511/img_181557_1.jpg"
21일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회 결승전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 이대호(왼쪽)와 정근우가 시상식에서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한국야구가 ‘종가’ 미국을 완파하고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의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8위의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미국(세계랭킹 2위)을 8-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조별예선에서 3승 2패로 B조 3위를 차지하고 8강에 올랐던 한국은 쿠바, 일본을 차례로 꺾은 뒤 미국마저 제압하고 프리미어12 첫 대회의 우승국이 됐다.

박병호가 석 점짜리 쐐기 홈런을 터트리고 김현수도 5타수 3안타로 3타점을 올리는 등 장단 13안타로 미국 마운드를 두들겨 예상 밖 완승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선발 등판한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우승과 함께 명예회복에도 성공했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 8경기에서 33타수 11안타(타율 0.333)를 치고 13타점을 올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외야수 김현수는 지명타자 이대호, 3루수 황재균과 함께 대회 베스트 11에도 뽑혔다.대표팀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6천만원)를 챙겼다.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속에 장도에 오른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삿포로돔-대만 타이베이-대만 타이중-일본 도쿄를 거치며 점점 강해졌고 4강전에서 WBSC 랭킹 1위 일본, 결승전에서 야구 종가 미국을 차례대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8일 삿포로돔 개막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하고,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미국과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패했다. 그러나 ‘진짜 승부’가 펼쳐진 일본 도쿄돔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16일 쿠바와 8강전에서 7-2로 승리한 한국은 19일 일본과 준결승에서 0-3으로 끌려가다 9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4-3 극적인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21일 미국과 결승전에서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뽐내며 8-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프로 선수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돌아섰던 ‘국민사령탑’ 김인식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국제대회 우승의 한을 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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