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개발 자율주행차, 서울 도심 첫 주행
현대차 개발 자율주행차, 서울 도심 첫 주행
  • 손선우
  • 승인 2015.11.24 10: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멈춰 선 차 피해 차선 변경
서행하는 차량 추월하기도
자율주행자동차가 현실로 다가왔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없이도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주위 환경을 살피며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차선을 준수하고 신호등은 물론이고 각종 장애물을 인식해 반응한다.

지난 22일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심의 도로를 달렸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영동대교 북단에서 코엑스 남문까지 약 3㎞ 구간에서 자율주행 선행기술이 탑재된 제네시스 차량을 운행했다. 이번 시연행사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5 창조경제박람회’ 부대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자율주행 시연을 통해 주행 차선 유지, 서행 차량 추월, 기존 차선 복귀 등 도심 실제 주행 환경 속에서 적용 가능한 선행기술(완전 자율주행 기술의 전초 단계의 기술)을 선보였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현대차 기술지원 인력들과 직접 차량에 탑승해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체험했다. 최 장관이 이 차를 타고 1.5㎞ 떨어진 코엑스 동문까지 갔다. 이날 시승은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함께 개최한 ‘미래성장동력 챌린지퍼레이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 장관이 탄 자율주행차는 안전을 고려해 시속 30㎞의 속도로 달렸다. 멈춰 선 선도 차량(장애물)을 인지해 스스로 차선을 바꿨다. 차선을 바꿀 때는 스스로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행하는 차량을 추월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자율주행차가 실험용이 아닌 실제 도로를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국민대, 건국대 등 7개 대학팀이 제작한 자율주행차가 영동대교 북단부터 삼성역 사거리까지 3㎞를 달렸다. 공사장을 우회하거나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인식하고 멈춰 서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성공한 차량도 있는 반면 일부 차량은 주행 중 이상이 생겨 멈추기도 했다.

현대차 주관으로 2010년부터 격년마다 개최되는 ‘대학생 자율주행 대회’에서 입상한 서울대팀, 건국대팀 등이 개발한 7대의 자율주행차도 시연을 했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