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2020년께 상용화 전망
자율주행차, 2020년께 상용화 전망
  • 손선우
  • 승인 2015.11.24 10: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부, 관련규제 완화 나서
내달 출시 차량에 일부기능
IT업계들도 기술개발 가세
지난 22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직접 자율주행자동차를 탄 것은 산업 규제완화와 부흥을 위해 첫발을 뗀 의미로 풀이된다.

최 장관은 “운송 수단이던 자동차가 이제는 똑똑한 시대로 변하고 있는데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주행하려면 많은 협력이 있어야 한다”며 “제도, 개발 인력, 인프라, 연구개발 등에서 협력해 안착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산·학·연 등에서 진행하던 연구실 내 기술을 현장에서 시연하면서 기술 실용화를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래부는 제도적 애로사항을 찾고 유관 부처 간 협력으로 규제 완화와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미래 성장동력인 자율주행차에 2022년까지 매년 약 400억원, 드론에 2023년까지 약 13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자율주행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이슈다. 완성차 업계는 물론 IT업체까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말 서울모터쇼 프리뷰 행사를 통해 이미 자율주행 선행기술인 혼잡구간주행지원시스템(TJA)을 선보였다. 차선이 보이지 않는 도로에서 주변 차량의 주행 궤적을 인지해 차량 간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기능이다. 또 12월 출시예정인 제네시스 EQ900에는 고속도로상에서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AD)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자율주행 기술은 TJA와 HAD를 기반으로 다양한 센서 정보를 융합하고 판단 및 제어 기술을 향상시켜 실제 도로 환경에 맞춰 차선변경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위치·자세 추정 및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생성 및 주행상황 판단 기술·차량제어 기술 등이 핵심이다. 주행환경 인식 기술은 차량 내 고성능 GPS와 정밀지도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고, 전·후·측방 레이저 스캐너·레이더·카메라 등 고정밀 센서를 통해 파악된 정보를 기초로 주변 차량, 보행자 등 장애물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외부에서 수집된 정보는 주행상황 판단 기술을 통해 주변의 교통흐름 상황에 맞는 안정적인 주행 경로를 생성한다.

차량제어 기술은 정보 분석으로 생성된 최적 경로와 주변 상황을 통합해 차량을 부드럽고 정확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쌍용자동차도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과 코란도 C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를 공동 연구개발 중이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본사와 협업을 통해 그룹 차원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해외 업체들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3년 약 100㎞ 거리의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토요타는 충돌 회피, 피해 경감을 지원하는 예방 안전 패키지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를 개발해 올해부터 일부 모델에 도입하고 있다. BMW와 아우디도 다양한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업체들도 가세했다. 구글은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2010년부터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017년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기술은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며 “2020년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