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양허제외…한중 FTA 영향 미미
자동차 양허제외…한중 FTA 영향 미미
  • 승인 2015.12.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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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 중국 내 기반마련
수출보다 현지 생산 주력
2018년까지 5공장 신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달 30일 국회 비준을 거쳐 연내 발효를 앞둔 가운데 자동차업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자동차 분야는 양국 모두 양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FTA가 발효되더라도 그 이전과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중국은 현재 수입차에 22.5%의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중국에 생산공장을 잇따라 짓고 현지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판매한 차량은 176만6천84대인데 반해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한 물량은 4만9천967대에 불과하다. 이들 수출 차량은 그랜저, 제네시스 등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고급차들이다.

현대차는 베이징에서 1∼3공장을 가동 중이며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에 4공장을, 서부지역 공략을 위해 충칭시에 5공장을 짓고 있다. 이들 공장이 모두 완성되는 오는 2018년 현대차의 현지 생산 능력은 연간 181만대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옌청에 1∼3공장을 차례로 세워 현재 중국에서 연산 89만대의 완성차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이처럼 중국 현지 생산기반이 마련된 상태여서 자동차가 양허 대상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면 한국이 잃는 게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BMW나 도요타 등 외제차가 한국으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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