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대구 FC가 신생팀 강원 FC를 꺾고 올 시즌 K-리그 첫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FC는 20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서 열린 '2009 K-리그' 24라운드 경기서 새로운 용병 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FC는 시즌 전적 3승 8무 12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K-리그 순위 경쟁에서 고춧 가루 부대로 급부상한 반면 강원FC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부진에 빠지며 6승7무9패(승점 25)로 12위에 머물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하자 마자 곧바로 터졌다.

대구는 전반 1분 이슬기가 센터링으로 올려준 볼을 윤여산이 받아서 레오에게 연결, 레오가 깔끔한 슛팅으로 마무리하며 가볍게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양 팀은 미드필진을 갈화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전에 돌입하자 강원FC의 거센 공격이 시작됐다.

강원FC는 후반 5분 마사가 코너킥을 올려준 볼을 이세인이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며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세웠다.

그러나 강원FC의 안도의 한숨도 오래가지 못했다.

대구FC는 후반 23분 김민균의 어시스트를 받은 레오가 강력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다시 한 번 뒤흔들며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을 다시 뒤집었다.

대구FC는 후반 28분 윤여산이 부상을 당했으나 수비에 집중력을 발휘,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결국

귀중한 3승을 이어갔다.

대구FC의 용병 레오는 지난 23라운드 전남전 결승골에 이어 이날 2골을 작렬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0일 전적

대구 FC 2(1-0 1-1)1 강원 FC

△득점= 레오②③(전1분.후23분.대구) 이세인①(후5분.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