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체육회장 선출, 대규모 선거인단 참여
통합체육회장 선출, 대규모 선거인단 참여
  • 승인 2015.12.15 13: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진위, 선거제도 소개
후보 난립 방지안도 나와
통합체육회회장선거제도관련공청회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통합 체육회 회장 선거 제도 관련 공청회가 열렸다. 연합뉴스

통합체육회의 회장을 소수의 대의원이 아닌 대규모 선거인단의 참여로 선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진행하는 ‘통합준비위원회’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통합체육회 회장선거제도 설계방향’ 공청회를 열고 그동안 논의를 거쳐 마련한 통합체육회장 선거제도를 소개했다.

안양옥 통합준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소수 대의원이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함으로써 파벌과 부정선거 여지가 있었던 기존 선거제도를 개선해 각계각층 체육인들이 참여하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제도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발표를 맡은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기존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회장선거는 각각 60명·150명의 대의원이 선거권을 보유, 민주적 대표성이 부족하고 선거 결과를 둘러싼 갈등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의원 총회와는 별도로 회장선출기구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회장선출기구에는 한국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종목단체, 지역단체 등 소속의 선거인단이 참여한다.

기본적으로 정회원단체와 시·도체육회에 각 4표, 준회원단체와 시·군구체육회에 각 2표를 부여한다.

정회원단체의 경우 올림픽·아시안게임·전국체전 종목에 추가 표를 부여한다. 또 선수·지도자·동호인 수에 따라서도 등급을 나눠 추가 표를 배분한다.

지역단체에 제공하는 추가 표는 인구 수, 운동부 수, 지자체의 체육예산 규모에 따라 배정한다.

정회원단체와 준회원단체를 각 50개, 20개로 가정하는 등 현재의 종목·지역단체 상황을 기준으로 하면 선거인단 규모는 약 1천500명이 된다. 정확한 선거인단 수는 추후 회원단체 등급이 확정되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회장 후보자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5천만원 이상의 기탁금을 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체육 관련 경력을 자격요건으로 요구할지, 정치인 출마를 어떤 방식으로 제한할지를 고려하는 것은 남은 숙제다.

통합준비위는 이같은 선거제도안과 관련한 체육 각계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 높은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통합체육회는 내년 3월 중 출범할 예정이며, 통합체육회장 선거는 리우올림픽(2016년 8월 5일∼21일)이 끝난 이후인 내년 10월 31일 전에 시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