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북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박모(47.구미시 해평면)씨는 이날 오전 9시35분께 칠곡군 가산면 가산파출소 인근에서 친구와 말다툼하다 갑자기 친구를 흉기로 찔렀다.
그는 이어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뒤 바로 옆 주유소에서 주유하던 승용차를 탈취해 자신이 살고 있는 구미 방면으로 달아났다.
박씨에게 찔린 친구와 경찰관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다시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에서 시동이 꺼진 채 주차된 트럭으로 바꿔 탄 뒤 오전 10시50분께 25번 국도에서 나들목을 따라 해평면소재지로 들어가다가 길 가운데에 세워둔 경찰차를 들이받고 바로 옆 축대벽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께 숨졌다.
경찰은 박씨가 평소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고, 친구와 특별하게 다툴 만한 동기가 없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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