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4골을 넣고 카림 벤제마가 3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을 보탠 레알 마드리드가 2명이나 퇴장당해 9명이서 싸운 라요 바예카노에 무려 10골을 쏟아내는 골 잔치를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10-2 대승을 거뒀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0분과 전반 12분에 잇달아 실점하며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14분 바예카노의 수비수 티토가 첫 번째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5분 베일의 헤딩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전반 28분 바예카노의 미드필더 라울 바에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상대가 9명을 줄자 융단폭격이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분 벤제마의 득점을 신호탄으로 후반 8분 호날두의 헤딩 득점에 이어 후반 16분 베일이 호날두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베일은 후반 25분에도 득점에 성공하며 혼자서 4골을 작성했다. 이후 벤제마가 후반 34분과 후반 45분 연속골로 해트트릭에 동참하며 ‘10골 폭풍’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