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아츠 "최홍만은 MMA가 더 어울려"
피터 아츠 "최홍만은 MMA가 더 어울려"
  • 대구신문
  • 승인 2009.09.2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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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 타격 대회 K-1의 '살아있는 전설' 피터 아츠(39.네덜란드)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9)이 종합격투기(MMA)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했다.

아츠는 22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 칸짐에서 공개훈련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은 체격이 크고 강한 파이터"라면서 "입식 타격보다는 MMA가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츠는 26일 서울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열릴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에서 알리스테어 오버림(29.네덜란드)과 대결하기에 앞서 한국에 일찌감치 들어와 훈련하고 있다.

아츠는 "최홍만은 씨름을 한 경력이 있어 MMA 스타일에 맞고 더 익숙한 것 같다"면서 "최홍만이 네덜란드에 와서 훈련하면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는 더 나을 것"이라고 해외 전지훈련을 추천하기도 했다.

아츠는 또 2012년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그는 "K-1에서 17년간 활동했다. 3년 정도 더 한 뒤 은퇴할 생각"이라면서 "은퇴하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부근에 오픈한 체육관 운영에 몰두하고 후진 양성에도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츠는 "옛날에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3년 뒤쯤에는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때가 되면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는 것도 끝날 것"이라고 했다.

K-1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원동력을 묻는 말에는 "경기를 즐겼고 가리지 않고 좋아했다. 항상 싸울 준비를 해 왔다"고 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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