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품은 미래에셋…금투업계 판도 변화
대우증권 품은 미래에셋…금투업계 판도 변화
  • 승인 2015.12.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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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8천억여원 자기자본
고객수 280만명 ‘업계 1위’
업무중복 없어 시너지 기대
한국 금융투자업계가 매머드급 지각 변동에 직면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품에 안으면서 ‘공룡 증권사’의 탄생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으로써 명실공히 압도적인 규모의 국내 1위 증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올해 3분기 말을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 단행한 유상증자를 포함하면 자기자본 3조4천620억원의 규모로 업계 4위다. 여기에 대우증권의 자기자본 4조3천967억원을 더하면 무려 7조8천587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한 초대형 증권사가 된다.

양사 통합 후 총 고객수는 280만명에 달하고, 1억원 이상 고객수도 13만명이 넘게 된다. 자기자본 규모 면에서 업계 2위로 밀려나는 NH투자증권(4조6천44억원)과도 3조2천543억원 가량 차이가 나게 된다.

이번 대우증권 인수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생명 등을 포함한 미래에셋그룹의 자기자본은 1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앞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올해 초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룹 실질 자기자본을 3년 안에 10조원까지 대폭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무엇보다 자산관리·해외투자에 강한 미래에셋증권과 투자은행(IB)·리테일 부문에 강점이 있는 대우증권이 합쳐지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IB 분야에서는 업무 중복이 거의 없고 서로 다른 분야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수 인력을 활용해 해외IB영역 및 해외자본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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