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농협중앙회장 선거…6명 출사표
막오른 농협중앙회장 선거…6명 출사표
  • 강선일
  • 승인 2015.12.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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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까지 선거운동

12일엔 후보자 소견발표

대구·경북 27명 ‘투표권’
전국 231만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내년 1월12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28∼29일 양일간 받은 후보등록에 6명의 전·현직 농협 임원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3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29일 농협중앙회 및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중앙회장 후보에는 △김병원(62) 전 농협양곡 대표이사 △김순재(50) 전 창원 동읍농협 조합장 △박준식(75)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장 △이성희(66)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최덕규(65)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과 함께 지역출신인 하규호(57) 김천 직지농협 조합장 등 6명이 등록했다.

이에 따라 이들 후보들은 30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내년 1월11일까지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특히 선거 당일인 12일에는 중앙회 대강당에서 후보자 소견발표가 처음으로 마련돼 정책을 직접 선거인단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농협중앙회장은 최원병 현 회장을 비롯 각 시·도별 대의원 조합장 등 총 292명의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대구와 경북은 각 4명과 23명의 대의원 조합장이 선거인단에 포함됐다. 회장 선출은 선거인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득표자로 결정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에 대해 당선인이 결정될 때까지 재투표하는 방식이다.

농협중앙회 안팎에선 유력 후보로 전남지역 김 전 대표이사와 경남지역 최 조합장, 이 전 감사위원장 등 3명의 후보를 꼽고 있다. 이들 후보는 각 지역별 대의원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특정후보는 현직 회장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후보자격 여부를 두고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농협중앙회장은 비상임 명예직이지만 전국의 농협조합원을 대표하며 수억원의 연봉 및 판공비 등과 함께 ‘중앙회가 자회사와 손자회사까지 지도감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농협법에 따라 NH농협 금융지주 및 경제지주를 비롯 산하 수십여개 계열사의 인사·예산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농협 대통령’으로 불리는 막강한 자리로 인식되고 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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