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폭실험, 김정은 정권 교체시켜야
北 수폭실험, 김정은 정권 교체시켜야
  • 승인 2016.0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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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정 소설가
북한의 김정은이 기어코 일을 저질러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1월 6일 오전 12시 30분 조선중앙TV는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결심에 따라 6일 오전10시 첫 수소폭탄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미국의 대조선적대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우리의 핵개발중단이나 핵 포기는 하늘이 무너져도 있을 수 없다’며 수소탄보유국임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이에 박대통령은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대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하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한의 핵실험은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일 뿐만 아니라 우리민족의 생존과 미래를 위협하는 일이며 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므로 국제제재를 통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 백악관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어떠한 UN안보리결의위반도 규탄하며 한국을 포함한 역내 우리의 동맹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지킬 것이며, 북한의 어떤 도발행위에도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박대통령과 긴급통화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아베 일본총리도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 등과 협력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박대통령과 통화하고 기시다 외무상 또한 ‘일본의 독자적인 대응에 관해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예고했다.

중국의 왕위 외교부장은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하며 국제적인 의무를 다 하겠다’했고 우다웨이 6자회담대표도 ‘UN안보리의 합당한 대응에 협력하겠다’고는 했으나 아직 박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에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미국 때문에 북한 핵이 악화되었다’며 북한주장에 동조하기도 하고 대화로 풀어나가자는 주장도 있어 우리와는 분명한 온도차이가 있다.

UN은 즉시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여 북한선박의 입항제한, 추가 금융제재 등을 논의 중이며 석유, 식량 등 북한의 명줄을 쥐고 있는 중국의 동참과 역할을 적극요청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4차 핵실험은 3차까지와는 달리 주변국에 예고하지 않았고 그들의 주장처럼 수소탄이 아니라는 정보와 견해가 많으며 그들이 자랑하는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발사도 실패한 것이 확인되었음에도 연일 군중대회를 열어 내부결속과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면 김정은은 왜 그들의 종주국인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또 국제고립을 감수하면서까지 온전하지도 않은 수폭실험을 강행하고 친필의 수소폭탄실험명령서까지 공개했는지 의문이다.

김정은은 2012년에 집권해 권력불안정과 정통성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고모부이며 2인자인 장성택을 양봉음위(陽奉陰違:앞에서는 순종하나 속으로는 딴마음을 먹음)라는 죄목으로 잔인하게 처형하고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국방장관)도 고사총으로 총살하는가 하면 사돈 간이며 2인자인 최용해를 주저 없이 유배시키는 등 집권이후 70명의 고위간부를 처형하는(국정원발표) 공포정치와 중국마저 거역할 수 있다는 모란봉악단철수로 권력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집권이후 치적이라곤 스키장과 물놀이장의 건설뿐인 김정일이 금년5월 7차노동당대회까지 김일성의 구호처럼 ’인민에게 쌀밥과 고깃국을 먹이겠다‘고 약속한바 있으나 이것이 어렵게 되자 난데없이 설익은 수폭실험과 SLBM발사로 인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동당대회는 경제개발계획과 사회주의건설 등의 정책목표를 제시하며 김일성이 6회나 개최했으나 김정일은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았고 김일성의 분신으로 자처하는 김정은의 우상화정책과 맞물려 노동당대회의 국정목표로 수소탄보유국임을 국내외에 선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김정은이 집권하는 한 남북협력이나 평화통일은 불가해졌으므로 우리도 북한의 수소탄보유와 잠수함핵탄두발사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대북정책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번기회에 중국이 북한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이란을 굴복시킨 세컨더리 보이콧을 이끌어내고 개성공단철수와 민간교류차단으로 김정은을 고사시키는 한편 북한에서 내부적인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도록 전쟁이외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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