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수술' 병역비리 80여명 혐의 확인
'어깨수술' 병역비리 80여명 혐의 확인
  • 승인 2009.09.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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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 의혹 50여명은 보강수사 계속
170여명 소환조사..신병처리는 추후 검토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25일 서울 강남 A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한 뒤 공익근무 또는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203명 가운데 170여명을 소환조사해 이 가운데 80여명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1차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 어깨 탈구 수술 뒤 병역 감면 또는 면제 판정을 받은 50여명은 재소환 등 보강수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경찰은 170여명 가운데 30여명에 대해서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30여명을 제외한 전체를 재소환해 2차조사를 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날 보강수사 대상자 등 10여명을 소환해 어깨 탈구 수술을 받은 경위와 병역을 기피할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아직 1차 소환조사를 하지 못한 20여명 가운데 연락이 안되거나 해외체류 등의 이유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10여명에 대해서는 가족 등을 통해 조사를 받도록 종용하고 계속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찰은 A 병원 의사 3명의 소환시기는 203명 전체에 대한 1차조사가 마무리된 뒤 결정하기로 했다.

또 혐의가 확인된 80여명에 대한 영장신청 등 신병처리 역시 모든 조사가 끝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은 병무청이 203명에 대한 신체검사 기록과 병무기록 원본을 26∼27일 제출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서류가 확보되는 대로 고의 병역기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밀 검토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병무청은 현재 각 지방병무청으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아 일련번호를 매기는 등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당사자들의 진술과 여러 정황증거를 입수하는 단계였다면 내일부터는 병무청 자료 등을 분석해 혐의를 구체화하는 수사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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