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축구- 홍명보 "초반실점 않겠다"
-U20월드컵축구- 홍명보 "초반실점 않겠다"
  • 승인 2009.09.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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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에 실점하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후반에 찬스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카메룬과 C조 조별리그 1차전(27일 오전 1시45분)에서 기선을 내주지 않는 데 경기 운영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이집트 수에즈 외곽의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45분 정도 잔디 적응 훈련을 지휘하고 나서 카메룬 필승 대책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형태의 잔디"라면서 잔디 상태가 승부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임을 내비쳤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잔디 상태가 어떤가.

▲이런 잔디에선 우리 선수들이 전혀 경험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중동에 있는 잔디와 또 다른 형태여서 힘든 경기를 할 게 확실하다. 어제 이집트 선수들이 경기하다가 세 명 정도가 쥐가 났는데 잔디의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훈련을 해봤는데 공의 바운스가 굉장히 안 좋고 거의 튀기지 않아 우리 선수들이 주의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수비 선수들이 주의해야 한다.

--이런 잔디 상태를 예상했나.

▲3월에 와서 어떤 형태의 잔디라는 걸 알고 갔고 두바이 전지훈련에서도 이와 비슷한 잔디를 요청해 훈련했다. 3월에 완벽하게 조사했기 때문에 잔디에 대해선 코칭스태프들이 매우 놀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막상 경기장 상태가 훈련장 잔디와 전혀 달라 처음 밟아보는 선수들로서는 어색함이 있는 것 같다.

--대회가 시작되는데 데 각오는.

▲세계적인 월드컵 대회여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첫 게임이지만 저보다 선수들이 더 긴장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노력하겠다. 첫 경기이고 상대가 강하지만 그동안 연습해온 대로 좋은 경기를 해서 조국에 계신 축구팬 여러분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첫 경기가 중요할 텐데.

▲첫 경기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다 알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 차례 첫 경기가 잘못돼서 2차 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경험을 많이 했다. 초반 실점을 하지 않는 게 선수들과 생각하고 나가려고 하는 방향이다. 초반 실점을 했을 경우는 어려움이 겪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선 경기하다 보면 조직적인 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초반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후반에 우리가 준비해온 사항을 할 수 있어 찬스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그런 기회를 노리겠다.

--상황에 따라 4-3-3 전형에 변화를 줄 수 있나.

▲그동안 연습을 많이 해왔고 미드필더를 위에다 놓느냐 뒤에다 놓느냐가 문제다. 미드필더 위치를 역삼각형에서 삼각형으로 놓는 것에 대해 전술적으로 지장을 받지 않는다. 경기 상황을 보고 우리가 기본적으로 연습해온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하겠다. 상황에 따라 수비 위치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스트라이커 밑에 미드필더 한 명을 올리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융통성 있게 미드필더 위치를 로테이션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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