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동초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다채
경주 양동초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다채
  • 경주=이승표
  • 승인 2009.09.27 17: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의 양동초등학교(교장 남무열)가 26일 개교 100주년행사를 맞아 총동창회(회장 손수혁 신라공고교장)주관으로 인기가수 초청공연과 동문 장기자랑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영우 도교육감, 백상승 시장과 최병준 시의회의장 등 많은 내빈과 정수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동문 500여명이 참석, 축하했다.

1909년 양좌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1913년 양동공립보통학교로 개교된 양동초등학교는 약 5천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6학급 72명의 재학생과 교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교사가 재직하고 있다.

양동초는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97년 폐교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동문들이 주축이 되어 `모교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지난해부터 학생 수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5학년 이새해(11)양은 “친구(학생)가 적어 아쉽지만 선배들의 도움으로 폐교가 안 된 것이 다행이다”고 말하고 개교100주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49회 졸업생인 이순연(여·61)씨는 “3학년 때 사라호 태풍으로 교실이 홍수로 가득 차 교실 의 마루 바닥이 천정까지 올라붙은 기억과, 교실이 없어 동네 나무 그늘 아래와 무천당(조선시대 서당)에서 수업을 한 추억이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모교 교감을 6년이나 엮임 했다는 23회 졸업생인 장 돈(87)할아버지는 “100주년 된 학교를 보니 감격스럽다”고 말하고, “양동마을과 함께 후세에 양동초등학교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양반촌인 양동마을은 회재 이언적선생의 생가를 비롯한 여강 이씨의 집성촌(현 150여호)으로 최근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의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이원경 전 내무부장관과 정수성 국회의원, 손경호 전 경북도의회 의장과 손원조 서라벌신문 사장, 손수혁 신라공고교장 등 역량있는 인사들을 배출했다.

양동초등학교 외에도 경주지역에서 개교 100년을 맞이한 학교는 안강 옥산초등과 시내의 계림초등학교가 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