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골퍼, 피닉스서 올림픽 티켓 쟁탈전
男골퍼, 피닉스서 올림픽 티켓 쟁탈전
  • 승인 2016.02.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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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김시우·김민휘 출전
하위 랭커에 더 높은 점수
시끄러운 응원에 적응해야
2016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한 한국 남자골퍼들의 경쟁이 피닉스에서 이어진다.

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스타디움 코스(파71·7천26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는 베테랑 최경주(46·SK텔레콤)를 비롯해 김시우(21·CJ오쇼핑), 김민휘(24)까지 3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한다.

안병훈(25·CJ그룹),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이외에는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드는 한국 선수가 없어 싱거울 것 같았던 올림픽 티켓 경쟁은 새해 들어서면서 새로운 판도가 형성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최경주의 선전이다.

최경주는 한국시간으로 2일에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닷새간의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경주는 세계랭킹 334위에서 137위로 뛰어올랐다.

김시우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18위를 했고, 이전 두 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한 데 힘입어 세계랭킹 171위로 올라섰다.

김민휘는 380위로 밀렸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100위 밖으로 밀린 하위 랭커일수록 좋은 성적을 내면 더 많은 점수를 쌓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 김시우, 김민휘 중에서 우승자가 나온다면 올림픽 티켓 경쟁은 불꽃이 튀게 된다.

피닉스 오픈에서는 주위의 시끄러운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이 필요하다.

이 대회는 수만명의 갤러리가 몰려 맥주를 마시고 떠든다. 정숙을 요구하는 다른 대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스타디움으로 꾸며진 16번홀(파3)은 이 대회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곳에서 관중은 잘 친 선수에게는 박수를, 못 친 선수에게 야유를 퍼붓는다.

선수들도 팬들 앞에서 춤을 추거나 선물을 던져 주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갖는 ‘골프의 해방구’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4위 리키 파울러(미국)와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와 동문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은 필 미컬슨(미국)이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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