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체제 총선 준비 속도
더민주, 김종인 체제 총선 준비 속도
  • 강성규
  • 승인 2016.02.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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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원, 오늘 첫 공식 회의
국민의당, 조직정비 ‘느릿’
총선후보들과주먹불끈쥔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오른쪽에서 두 번째) 전 대표가 11일 경남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의 4·13 총선 양산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서 후보(왼쪽에서 두 번째)등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11일부터 4.13총선 공천 신청서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역시 공천 개시를 앞두고 있는 야권의 진행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 분열 사태를 겪으며 지지부진하던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체제 출범 이후 당무뿐 아니라 4.13총선 준비과정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더민주 홍창선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공관위원들은 지난 10일 상견례를 한 데 이어 12일 첫 공식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공관위는 오는 15~16일 이틀 간 후보 공모 절차를 거친 뒤 20일께까지 30여명의 당직자를 투입해 각 지역구 실사를 진행하는 등 공천 심사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공관위 구성이 정치권에 큰 인연이 없던 인사들이 위주로 이뤄지면서 당 내부에서는 그만큼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당내에선 공관위 구성에 현역의원들이 배제된만큼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도, 외부인사들이 정치권 상황이나 당내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외부 위원들이 오히려 휘둘릴 소지가 작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표출된다.

공동선언하는국민의당광주지역의원들
박주선(왼쪽부터), 김동철, 임내현, 권은희 등 국민의당 광주지역 현역 의원들이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신당의 성공과 정치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공동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당까지 일사천리로 달려온 국민의당은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조직 정비와 함께 후보 공천작업을 진행하느라 갈 길이 멀지만 산적한 과제 처리에 한 발씩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11일 오전까지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에서 3명의 공동 위원장만 인선했을 뿐 나머지 조직은 전혀 구성하지 못했다. 창당 직후 선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던 계획과 달리 창당 후 열흘 동안 주요 당직 인선만 가까스로 얼개를 맞췄다.

공천관리위원장 물망에 오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도 이번 주 내 공식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최종 입장은 여전히 정리되지 않고 있다.

공천룰을 포함한 당규 제정도 이번 주 내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추가 진척 사항이 없다. 결국 공천절차를 시작한 뒤 이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창당 전 원내교섭단체(의석수 20석) 구성이라는 목표 달성은 이미 실패했고, 1분기 경상보조금이 지급되는 오는 15일까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3당으로서 국회 운영과 현안 협상에 적극 참여하는 게 난관에 부딪힌 것은 물론 총선 및 당 운영의 ‘실탄’ 확보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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