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부품으로 ‘짝퉁 스마트폰’ 제조
중국산 부품으로 ‘짝퉁 스마트폰’ 제조
  • 손선우
  • 승인 2016.02.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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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여대 만들어 유통
일당 27명 입건
짝퉁스마트폰부품
압수된 ‘짝퉁 스마트폰’ 부품 대구지방경찰청은 중국산 부품을 들여와 만든 ‘짝퉁’ 스마트폰에 국내 유명 상표를 붙여 판 혐의(상표법 위반)로 김모(29)씨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산 부품을 들여와 짝퉁 스마트폰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K(29)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 제품을 시중에 유통한 O(46)씨 등 휴대전화 판매업자 18명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대구 남구 대명동과 서구 원대동에 각각 약 30평 규모의 스마트폰 제조공장과 물류창고를 두고 중국에서 밀수입한 부품으로 짝퉁 스마트폰 5천700여대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만든 짝퉁 스마트폰은 외국인 밀집지역인 경기 포천의 대리점을 비롯해 부천, 안산 등 전국 18개 선불폰 전문판매대리점으로 유통됐다.

K씨 등은 중국산 부품으로 만든 스마트폰에 국내 유명 상표를 붙여 판매했다. 스마트폰 판매상 O씨 등 18명은 주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짝퉁 스마트폰을 매입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팔았다. 짝퉁 제품은 외관상 1개당 100만원에 육박하는 국산 정품과 비슷하지만, 기능은 다소 떨어진다.

경찰은 중국인이 포함된 짝퉁 스마트폰 제조·유통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한 달간 미행, 잠복 수사로 제조공장과 물류창고를 확인하고, 제조·유통 일당 9명을 검거했다. 또 하우징 등 제조기계 10점과 짝퉁 스마트폰 101점(1억원 상당), 중국산 부품 1만2천여점(5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휴대폰 판매 대리점에서 신용도가 떨어지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를 기피한다는 점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값싼 선불폰을 선호한다는 점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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