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지역 민심·총선 영향
靑 “경제활성화 등 일환”
정치적 의미 없음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3곳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9월 7일 이후 6개월만에 대구를 다시 찾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경제창조혁신센터,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스포츠문화산업비전보고대회를 잇따라 방문하고 오후에는 경북도청 청사 개청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대구와 경북 2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를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삼성전자 사내 벤처공모전으로 출발한 창업기업 등 상생협력 성공사례를 점검하고, 향후 이같은 사례가 더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참관하고 기업들의 신제품 부스를 방문해 개별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구 국제섬유전시회는 2002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창조·융합·혁신을 주제로 320개의 섬유기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또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스포츠문화산업비전대회에 참석해 “스포츠 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신 성장동력이지만 우리나라에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시장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을 놓고 지역 민심과 총선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취임 3주년을 맞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현장 방문의 일환이라며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 정치적 의미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대전센터를 방문한 점을 언급하면서 경제행보의 일환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해서 성과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대구가 ‘스포츠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도시인데, 정부가 규제완화와 R&D 확대를 통한 융·복합으로 스포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