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국회의원 선거 안하나”
“대구는 국회의원 선거 안하나”
  • 이창재
  • 승인 2016.03.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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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5차 공천심사에도 ‘깜깜’
진박·비박 논란 벗어나
새누리 행태에 시민들 분통
4·13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TK(대구경북)정치권은 깜깜이 공천 정국으로 뒤숭숭하다 못해 민심이 폭발직전이다.

일각에선 새누리당 텃밭에 대한 오만함이 극에 달했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고 특정 후보를 밀기 위한 시간끌기와 특정후보를 공천 배제하기 위한 진빼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주말 잇따라 3,4,5차 공천자를 발표했지만 대구에 대한 공천발표는 없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13일부터 대구지역에 대한 공천심사에 들어갔다면서 새누리당 강세지역은 시간을 두고 면밀히 심사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때문에 대구 공천발표는 이르면 14~15일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정가는 주초 발표도 총체적인 대구 공천이 아니라 일부 경선지역만 발표하고 타지역의 경선결과 발표가 끝날 즈음에 대구의 남은 지역은 경선이 아닌 우선추전지역을 빌미로 한 전략공천으로 일단락지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당시 돌려막기 공천, 풍차 공천 관행과 궤를 같이 하는 공천 방식이라는 얘기다.

공천 후폭풍을 최소화하고 막판 공천 발표와 함께 공천자 대회를 단행, 곧바로 본선전에 돌입하는 역대 총선 일정과 흡사한 새누리당 텃밭에 대한 강점을 최대화 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 같은 전략에 대한 지역 민심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대구 공천이 늦어지면서 지역엔 갖가지 소문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승민 의원과 친유승민계 의원들만 겨냥한 TK 물갈이가 이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데 따른 민심이반도 동반되고 있는 상태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구를 거쳐 경북도청 개청식을 다녀갔지만 총선 지원용이 될 정도의 반향은 일어나지 않고 있고 되레 진박 후보들에 대한 반감기류가 강해질 기세다.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 사태 등 잇따른 친박 비박계 당내 공천 파열음에 지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신뢰도와 관심도는 아예 바닥을 치고 있다.

정가일각에선 대구 공천판도에 따라서 새누리당 텃밭이 무너지거나 야권의 진입이 허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예비후보들이 대구 공천 발표가 더디면서 피가 마르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그렇다고 지역민심에 바탕을 둔 혁신 공천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형국”이라며 “공약 등 정책대결에 바탕을 둔 상향식 공천 전쟁에 기대치를 높이면서 지난해부터 밤낮없이 지역구를 누벼온 예비후보들이 순응할 정도의 대구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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