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바람’ 몰아친 대구…명단서 또 빠진 유승민
‘피바람’ 몰아친 대구…명단서 또 빠진 유승민
  • 이창재
  • 승인 2016.03.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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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6차 공천심사 발표

3선 2명 초선 2명 ‘컷오프’

현역의원 무더기 탈락

북구갑 경선지역 선정에

朴대통령 방문 배려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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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북도청 개청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대구 북구갑 예비후보)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과 관련한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 공천이 14일 뚜껑이 열리면서 대구 공천 방향타가 잡혔다.

이날 3선 유승민 의원의 공천발표는 유보한 채 대구의 3선의원 2명을 모두 공천배제 했고 초선의원 2명을 경선 컷오프 시키면서 친박 비박 유박 가릴 것없이 현역의원에 대한 대폭적인 칼날을 시작했다.

향후 남은 7곳의 공천 발표도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가리지 않는 혁신적 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정가는 진통을 겪고 있는 대구 공천의 뚜껑이 열리자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방문과 연관성을 짓고 있다.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 지역 중 북구갑(엑스코)의 공천 발표가 현역 권은희 의원을 컷오프시키면서 이명규 전 의원과 정태옥 전 대구시부시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간 3파전 경선을 발표하면서 하 전 대구은행장에 대한 배려 가능성이 일정부분 엿보이기 때문이다. 하 전 행장은 경북도청 개청식에서 박 대통령에게 지역구인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에 대한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정가 일각에서는 북구갑의 경우 결선투표까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달서갑 홍지만 의원에 대한 컷 오프 경선 역시 의외로 받아들여지지만 전략적 논개작전의 일환으로 정가는 관측하고 있다. 이는 친박 핵심 3선 중진 서상기 의원의 컷오프와 연관성을 가지면서 향후 이어질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방향과도 일정부분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무원 연금특위 위원장을 지냈고 국회 정보위원장인 3선 주호영 의원의 공천배제는 향후 주 의원의 중대결심을 가져올 정도로 억울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정가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나름 결격사유가 명확하지 않은데도 불구, 여성우선추천 지역으로 수성을이 선정된데 대해 당협차원의 강력 반발도 예상된다.

이 지역은 중남구의 이인선 후보가 이동 출마할 가능성이 큰 지역이 됐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대구의 진박 후보 6인들을 위한 무조건 공천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개혁적 공천의 시작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승민 의원을 공천배제키 위한 논개작전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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