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바뀌는 주소체계는 토지지번을 이용하던 현재의 주소체제를 모든 도로구간을 대로, 길로 구분하고 각 도로마다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도로이름을 부여한다.
또 그 도로상의 건물에 고유의 건물번호를 붙인 후 이를 주소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유럽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주소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새주소사업은 새주소DB구축, 도로명판 등 새주소 시설물 설치, 각종 공적장부의 정비, 도로명주소 고지·고시 등 법령이 정하는 절차를 거쳐 2012년부터는 도로명주소법에 의거 전면 새주소를 사용하게 된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지번주소는 도민의 혼란과 불편을 감안, 2011년 12월까지는 현재의 주소체제와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1997년 경주시 지역을 가장 먼저 시범지역으로 지정, 추진한 후 현재는 도내 23개 전 시·군이 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사업비는 국비80억, 도비 51억을 포함한 총 300여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새주소사업이 도입초기에는 다소간 도민의 혼란과 불편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앞으로 위치정보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면 길 찾기, 우편배달, 택배, 구조, 방범, 안전, 재해재난 등 모든 일상생활의 편익증진은 물론 각종 물류비용 절감과 행정낭비 감소 등으로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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