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보험사기’ 부사관 105명 입건
‘200억 보험사기’ 부사관 105명 입건
  • 승인 2016.03.31 18: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軍 1천여명 수사선상 올라
역대 최대 규모 가능성도
전·현직 군 특수부대원들이 대규모로 보험사기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보험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이라 피해 규모를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규모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역대 최대 규모의 단체 보험사기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이 이날 보험·병원 브로커 4명과 보험사기에 가담한 특전사 부사관 105명을 불구속 입건하면서 밝힌 피해액만 200억원에 이른다.

경찰에 따르면 이는 수사대상의 일부에 불과하며, 1천여명을 훌쩍 넘는 전·현직 특수부대원이 여전히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수사가 마무리되면 피해액은 수천억원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수사가 진행 중이다 보니 보험업계는 아직 명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으나, 사실상 대부분 보험사들이 피해를 보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사기와 사문서 위조 혐의로 입건된 보험 브로커 황모(27)씨가 중심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아예 법인보험대리점(GA)을 차리고 특전사 대원들과 접촉, 2013~2014년 사이에 전역을 앞둔 이들을 보험상품에 집중 가입시켰다.

이들이 가입한 보험은 건강보험과 상해보험 등 장해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10~12개월 정도 보험료를 납입하고 전역한 특전사들은 특정 병원에서 거짓 장해진단서를 받아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받았다.

보험 가입 전에 얻은 장해를 가입 후에 얻은 것으로 속이거나, 다친 정도를 부풀리는 수법이 이용됐다. 이들은 상품별로 적게는 2천만~3천만원, 많게는 5천만~6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