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공천탈락 아픔 딛고 與 필승 돕는다
이재만, 공천탈락 아픔 딛고 與 필승 돕는다
  • 이창재
  • 승인 2016.04.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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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갑 정종섭 후보 지원
무소속 돌풍 잠재우기 나서
이번 4.13 총선의 최대 피해자인 대구 동구을 이재만(사진) 전 동구청장이 울분을 딛고 새누리당 총선 지원에 뛰어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투쟁으로 공천살인(?)을 당한 이 전 청장이 “온 몸에 경련이 난다. 분하다”는 절규를 뒤로 둔 채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새누리당 필승을 위해 몸을 던진다.

이 전 청장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구 총선에서 어려운 지역이 몇곳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이들 지역에서 지원유세 등 공식적 지원요청은 없지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새누리당 압승을 위해 백의종군하고 있다”면서 “대구전체를 하나의 선거구로 새누리당 전석 석권을 위해 유세차에 오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청장은 이미 동구갑 정종섭 후보를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 여론을 반전시키며 일정부분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게 정 후보측의 얘기다.

이 전 청장은 지난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전에서 현역의원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뚝심과 폭넒은 인지도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공천 파동으로 실질적 새누리당 동구을 공천자인 이 전 청장에 대한 안타까움과 동정여론도 강하다.

무소속 돌풍에 위협당하고 있는 새누리당 대구시당으로선 이 전 청장의 지원 유세를 원하지만 대놓고 도와달라는 얘기는 못했다. 이 전 청장의 속앓이가 도를 넘은 탓이다.

이 전 청장은 공식선거운동 첫날 자신의 지역구인 동구을 주민들을 향한 거리 인사를 통해 그동안 고마움을 전하고 다들 선거운동하는데 (저는) 이게 뭡니까. 제 지지자 500명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라며 한참을 울기도 했다.

그런 이 전 청장이 이제 작은 힘이지만 새누리당 필승조에 합류했다.

이 전 청장은 “못다한 선거운동을 새누리당 후보들의 압승을 위해 일하고 싶다”면서 “반전의 효과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막바지 성공적 국정운영과 대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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