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역대 최연소 메이저 2승
리디아 고, 역대 최연소 메이저 2승
  • 승인 2016.04.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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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전인지, 1타차 공동 2위
박인비·박성현, 공동 6위
사랑해요-ANA인스퍼레이션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왼쪽 두번째)가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우승한 후 팔로 하트 모양을 그리며 호수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이날 생애 두번째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컵을 거머쥔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 나이에 메이저 2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쇼 코스(파72·6천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8번홀(파5)의 극적인 버디를 포함, 보기 없이 3타를 줄였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 나이에 메이저 2승을 올린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39만 달러를 차지했다.

허리 부상 뒤 한 달 만에 복귀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리디아 고에 1타 뒤진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찰리 헐(잉글랜드)도 전인지와 동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조의 쭈타누깐은 18번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4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마지막 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냈지만, 박성현(22·넵스) 등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10위(7언더파 281타)에 이름을 올리는 선전을 펼쳤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장하나(24·비씨카드)는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이미향(23·KB금융그룹) 등과 공동 36위로 대회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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