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새로운 관광상품 ‘소울스테이’
경북도의 새로운 관광상품 ‘소울스테이’
  • 승인 2016.04.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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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톨릭 성직자들의 수련활동 등을 일반인이 체험하는 테마관광 프로그램인 ‘소울스테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천주교 시설을 활용해 성직자들의 일상과 다양한 수련프로그램을 주문형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이라는 것이다. 경북도는 불교시설을 이용하는 템플스테이를 육성해 훌륭한 관광상품으로 성공시키기도 했다. 벌써부터 시민 사이에서 소울스테이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저께 경북도는 이번 달부터 명상이나 기도 등 가톨릭 성직자들의 수련프로그램이나 각 시설 별로 특화한 문학치유, 묵상기도, 장애인 봉사활동 등을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울스테이(soul stay)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내 6개 시·군의 14개 천주교 시설이 활용될 것이라 한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문화융성사업단에서 먼저 소울스테이 대상 시설을 선정하면 경북도가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한다.

경북도는 지난 2007년부터 템플스테이 육성사업을 추진해왔다. 도는 도내에 산재한 사찰 등 불교시설을 활용하여 참선, 울력, 선체조 등 다양한 불교 성직자들의 수행과정을 체험프로그램으로 관광 상품화해서 이것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만든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도시생활에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현대인들이 한적한 산중 도량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이었다.

영혼이 머문다는 소울스테이는 ‘자아를 찾기 위한 여행’이라는 테마로 성당이나 피정의 집 등 천주교 시설에서 명상하고 휴식을 취하는 관광콘텐츠이다. 영혼이 목마르고 마음이 공허해 위로와 격려를 필요로 하는 현대인에게 종교적 생활과 사랑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다양한 영성 치유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예로 지난해 칠곡 베네딕도수도원의 ‘문학치유 과정’이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일반인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선은 템플스테이에 이어 소울스테이를 구상한 경북도의 광광마인드가 놀랍다. 지난해 선보인 몇몇 시범 프로그램이 참가자로부터 호응이 좋았던 만큼 소울스테이가 가톨릭교도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아우르는 인기 있는 관광상품으로서 경북관광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의 소울스테이가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유럽의 수도원 여행’이나 ‘순례자의 길 도보여행’과 같은 관광명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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