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새누리 TK, 선거전 와중에 책임론
비상 걸린 새누리 TK, 선거전 와중에 책임론
  • 김주오
  • 승인 2016.04.05 17: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곳곳 경합열세·박빙
참패 가능성 높아
최경환 등 친박에 ‘화살’
“민심 제대로 읽어야”
“새누리당의 ‘공천학살’로 대구경북에서 새누리당 압승은 옛 얘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 대구경북에서 새누리당의 참패가 이뤄질 경우 누군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새누리당 ‘공천학살’로 인해 대구경북의 민심이 무소속 후보들의 지지로 돌아서면서 새누리당 ‘싹쓸이’가 힘들어지자, 새누리당이 지역에서 참패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책임론’이 지역 정가에서 부상하고 있다.

대구지역에 12개 선거구와 경북지역에 13개 선거구 등 모두 25개 선거구에 대구 동구을 무공천을 제외하면 24개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를 공천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대구 12곳, 경북 15곳 등 전체 27곳의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이 독식했었다.

하지만 선거일이 불과 8일 남은 제20대 총선에서는 지난 19대 총선과 같은 ‘싹쓸이’는 이미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은 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선 대구 12곳 지역구 가운데 무공천한 대구 동구을을 제외하고 수성갑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간은 ‘경합열세’ 수성을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와 무소속 주호영 후보간에도 ‘경합열세’로 분석되고 있다.

북구을의 경우 장애인우선추천으로 공천한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경합열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대구 동구갑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와 무소속 류성걸 후보, 달성군 새누리당 추경호 후보와 무소속 구성재 후보 등 동구갑과 달성군의 후보간에는 ‘박빙’으로 나타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이 밖에도 무소속 권은희 후보와 새누리당 정태옥 후보가 맞붙은 북구갑도 ‘친유승민 무소속연대’의 영향권 아래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경북지역의 경우 경북 구미을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와 무소속 김태환 후보, 포항북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와 무소속 박승호 후보 등 두 곳도 ‘경합열세’ 지역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 A 전 국회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 ‘진박’이라고 주장했던 후보들이 낙선할 경우 이를 지원했던 최경환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뿐만 아니라 친박 의원들 모두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앞으로도 TK 민심을 잘 읽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공식기지회견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대구경북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먼저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책임져야 하고 또 TK 의원 모두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TK 참패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에 나설 것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