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식 수술은 1999년 미국과 프랑스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됐지만 국내에서는 공여자가 나타나지 않아 시행된 적은 없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준호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공여자가 나타나면 지역에서도 팔이식 수술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수술은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신장내과, 감염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많은 의료진의 협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상현 W병원장은 팔이식에 대한 소개와 함께 “빠른 시일 안에 공여자가 나타나 팔이식 수술을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영연 영남대의료원장은 “간, 신장 등 단일 기관에 대한 이식은 이미 보편화 돼 있지만, 아직 팔이식과 같은 복합 조직에 대한 이식은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러가지 윤리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되는 과제도 있지만 팔이식 수술은 인류를 위한 의료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