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포 이민지, 롯데 챔피언십 역전 우승
호주교포 이민지, 롯데 챔피언십 역전 우승
  • 승인 2016.04.17 15: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지막 날 5타차 뒤집어
11개월 만에 LPGA 2승째
리디아 고, 공동 23위 그쳐
우승트로피에입맞추는이민지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코 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08타로 우승한 이민지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친 이민지는 공동 2위인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케이티 버넷(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원)다.

3라운드까지 1위였던 버넷에 5타 차가 났던 이민지는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LPGA 투어에서 2승째를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12번 홀(파3)까지 11언더파로 당시 선두였던 버넷에게 3타 뒤져 있던 이민지는 13번 홀(파5)부터 본격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13번 홀에서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 이글로 단숨에 선두를 1타 차로 따라잡은 이민지는 14번, 15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버넷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버넷이 14번 홀(파5) 버디로 16언더파, 다시 단독 1위로 달아나자 이민지 역시 17번 홀(파4)에서 약 3.5m 거리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공동 1위 자리를 회복했다.

13번 홀 이글을 시작으로 17번 홀까지 5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어 이민지는 버넷이 16번과 17번 홀에서 연달아 짧은 거리의 퍼트를 놓친 덕에 단독 선두 자리까지 꿰찼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공동 선두 기회를 잡은 것은 전인지였다.

전인지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6m 거리에 붙이면서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았더라면 연장 승부에 들어갈 수 있었으나 퍼트가 약간 짧아 결국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주 연속 후원사 대회 정상을 노린 장수연은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에 1타 차로 따라붙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5언더파 283타, 공동 23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5오버파 293타로 공동 68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