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양용은, 6년만에 국내대회서 격돌
최경주-양용은, 6년만에 국내대회서 격돌
  • 대구신문
  • 승인 2009.10.1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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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의 3년 연속 우승이냐,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의 국내대회 3년만의 우승이냐.

2009년 시즌의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가 1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파72.7천546야드)에서 열리는 제25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5천만원)에서 한국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펼치는 빅매치를 마련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리며 한국 골프의 간판으로 군림하고 있는 최경주와 2009 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KPGA 투어에서는 6년만에 샷 대결을 펼친다.

최경주는 양용은과 1999년 제42회 한국오픈에서 대결했지만 이 대회를 우승한 뒤 2000년 PGA 투어에 진출했다. 이후 양용은도 선배 최경주의 뒤를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PGA 투어에서는 여러차례 겨뤘지만 국내 대회에서는 일정이 엇갈리면서 마주칠 기회가 자주 없었다.

2008년 제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KPGA 투어에서 대결을 펼친 것은 2003년 SK텔레콤오픈이 마지막이었다.

따라서 골프팬들은 6년만에 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인 최경주와 양용은의 샷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체중 감량 후유증으로 올 시즌 미국무대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던 최경주는 5개월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07년과 2008년 신한동해오픈을 연속 우승한 최경주는 이 대회 역대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9년 동안 잘 비행하다 잠시 착륙했을 뿐이다. 이제 정비가 끝났으니 이륙하는 일만 남았다"는 최경주는 "양용은 같은 휼륭한 선수와 경기를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후배 양용은을 높이 평가했다.

험난했던 미국 생활 끝에 올해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양용은은 이번 대회가 더욱 감격스럽다.

양용은은 지난 해 PGA 투어에서 성적이 좋지 않자 귀국도 미루고 절치부심했지만 이제는 메이저 챔피언으로서 국내 팬 앞에 당당히 섰다.

월드스타로 거듭난 양용은이지만 국내대회 우승은 2002년 SBS프로골프 최강전과 2006년 한국오픈 두차례 뿐이어서 이번 대회 우승컵에 욕심을 낼 만하다.

세계연합팀과 미국대표팀이 겨루는 프레지던츠컵까지 뛰고 13일 한국에 들어온 양용은은 피로 탓에 눈이 충혈되기도 했지만 "경기를 치르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오랜만에 국내팬들에게 멋진 샷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 양용은 대결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국내파들의 도전이다.

선배들의 뒤를 이어 PGA 투어 진출을 꿈꾸고 있는 배상문(23.키움증권)은 올해 국내 메이저대회인 GS칼텍스매경오픈과 한국오픈에서 우승, 큰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승부사다.

이밖에 최경주, 양용은과 더불어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 일본프
로골프투어 멤버 허석호(36)를 비롯해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 등도 우승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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