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고속 성장 꺾였다
수입차 판매 고속 성장 꺾였다
  • 강선일
  • 승인 2016.05.10 15: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1만7천845대 그쳐
전달보다 25.9% 줄어들어
1분기 시장점유율 15.6%
독일 4사 신차 출시에 희망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국내 수입차 시장이 지난달 전월 대비 큰 낙폭의 판매 실적을 기록,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더욱이 그동안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던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이라는 호재에도 불구, 감소세로 돌아서 고속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달(2만4천94대)보다 25.9% 줄어든 1만7천84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1만8천202대)과 비교하면 2.0% 감소했다.

특히 올 1∼4월 누적 판매량 역시 7만3천8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7천171대)에 비해 4.3% 감소하는 등 올 들어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또 올해의 경우 8.1% 증가를 기록한 3월을 제외하고는 1월(-18.5%)과 2월(-6.5%), 4월(-2.0%)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수입차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이다. 여기에다 국내 수입차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17.4%에서 올해 같은 기간 15.6%로 1.8%포인트 떨어지는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브랜드별 신규등록 대수는 BMW가 4천40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3천558대), 아우디(2천474대), 포드(979대), 도요타(977대), 폭스바겐(784대), 렉서스(745대), 랜드로버(697대)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슈퍼카 또는 초고가 브랜드로는 벤틀리가 36대 판매됐고 이어 롤스로이스 7대, 람보르기니 6대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42대)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아우디 A6 35 TDI(492대), 포드 익스플로러(Explorer) 2.3(422대), 아우디 A6 35 TDI 콰트로(410대), 렉서스 ES300h(404대) 등이 많이 팔렸다. 배기량별로는 2천cc 미만이 9천558대가 팔려 절반 이상(53.6%)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2천cc~3천cc 미만 6천845대(38.4%), 3천cc~4천cc 미만 841대(4.7%), 4천cc 이상 581대(3.3%) 순으로 조사됐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1천338대(63.5%), 가솔린 5천93대(28.5%), 하이브리드 1천394대(7.8%), 전기 20대(0.1%)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1천291대로 전체의 63.3%를 차지했고, 법인구매는 6천554대로 36.7%였다. 아울러 개인구매 지역별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가 3천141대(2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2천812대(24.9%), 부산 712대(6.3%) 등의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이 2천313대(35.3%)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대구 1천87대(16.6%), 부산 1천14대(15.5%)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 및 공급부족 등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만간 독일차 4사의 주력 신차들이 본격 출시되면 실적 회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