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도당 위원장 선출 ‘오리무중’
새누리 도당 위원장 선출 ‘오리무중’
  • 김주오
  • 승인 2016.05.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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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사기·무고 등

13명 중 9명 검찰 조사

지방의원간 고소도 잇따라

7월까지 공석 불가피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의 인선이 미뤄지면서 지난 총선 참패에 따른 민심 수습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 이한성 도당 위원장의 임기가 6월 말까지지만 지난 새누리당 경선에서 공천탈락해 경북도민들의 민심 수습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초 차기 도당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김종태 당선자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읍·면·동 책임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부인이 구속됐고 김 당선자도 조사를 받고 있어 도당 위원장 인선은 ‘오리무중’인 상태다.

또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이완영 당선자는 지방의원 간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성주군의회 김모 의원이 지난 3월 2일 지난 19대 총선을 앞두고 공장 매각 대금 2억5천만원을 빌려 간 뒤 수차례 돌려준다고 하고도 갚지 않았다며 경북경찰청에 이 당선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이 당선자도 지난 3월 3일 김 군의원을 포함한 5명이 19대 총선 때 본인이 김 군의원에게 2억5천만을 받아 금품을 살포했다는 내용을 SNS로 유포, 따라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명예훼손과 무고죄 등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소·고발한 상태다.

김 당선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이 당선자는 군의원과의 고소·고발 등으로 도당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20대 국회가 시작된 후 7월까지 도당 위원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새누리당 경북지역 당선자 13명 중 9명이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이 조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도당 위원장 인선이 더욱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에 빠졌다.

경북도당의 당원들은 “도당 위원장의 물망에 오른 김종태 당선자와 이완영 당선자뿐만 아니라 경북지역의 13명 당선자 중 9명이 조사를 받고 있어 위원장 인선이 늦어질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보여준 민심을 당장이라도 수습하고 내년 대선을 위해 나가야 하는데 막막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지역의 초선이나 중진 당선자들조차도 지역의 민심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 없어 보여 안타깝다”며 “당선만 되면 나 몰라라 하는 식의 사고는 이제 버려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지역 민심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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