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조사료 내년까지 완전 자급
경북 조사료 내년까지 완전 자급
  • 강선일
  • 승인 2016.05.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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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경북지역본부
이모작 재배 적합 작물
IRG 수확 시연회 열어
재배면적 확대 나서
이탈리안라이그라스수확시연회
경북농협은 지난 20일 의성군 단북면 성암1리 일원에서 ‘2016년 IRG 수확시연회’를 갖고, 2017년까지 경북지역 조사료 자급율 100% 달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경북농협 제공
NH농협 경북지역본부(이하 경북농협)가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 및 경종농가 소득 증대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2017년까지 경북지역 조사료 자급률 100% 달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 및 국립축산과학원, 지역축협 등과 공동으로 기호성과 사료가치가 매우 우수하고, 육종을 통한 내한성이 강한 품종개발(코윈어리)로 경북지역 논 이모작 재배에 적합한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생산기술 보급사업 확대를 비롯 미스트기 파종비 지원, 조사료 전문단지 육성 등 신규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농협은 지난 20일 의성군 단북면 성암1리 일원에서 경북도 단위의 ‘2016년 IRG 수확시연회’를 갖고, 조사료 생산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경북에서 이같은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지역 조사료 재배면적은 2012년 1만8천ha에서 지난해 2만5천ha로 7천ha가 늘었지만, 2014년 기준 조사료 자급율은 소요량 98만6천톤 대비 생산량 79만5천톤으로 8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축산농가는 부족한 조사료 물량을 타 지역 또는 수입품으로 대체해 생산비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축산농가 및 경종농가가 조사료 자가생산시 각각 99만원/두, 276만6천원/ha의 생산비 절감 및 소득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농협은 경북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2012년 62ha에 불과했던 벼 입모중 IRG 재배면적을 작년 기준 6천ha로 대폭 확대하고, 전국 최초의 무인헬기 파종단지 조성, 구미칠곡축협 등 영남권 최초의 5개 조사료 전문생산단지 1천468ha 조성 등 IRG를 중심으로 한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경북농협 권기승 경제부본부장은 “한우가격 강세로 축산농가들의 시름은 줄었지만, 축산강대국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 등으로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은 어느때 보다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IRG와 같은 양질의 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한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생산단지 확충 등 지속적 조사료 생산 확대 사업 추진으로 IRG 재배면적을 1만ha로 늘리고, 건초 제조사업도 활성화 해 수입건초 대체효과 거양과 조사료 수급조절위원회 설치를 통한 생산 조사료의 효율적 유통체계 확립 등으로 2017년까지 경북지역 조사료 자급률 100%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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