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90% “블랙기업서 입사 제의 와도 거절”
구직자 90% “블랙기업서 입사 제의 와도 거절”
  • 강선일
  • 승인 2016.05.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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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못 다닐 것 같아서”
구직자가 입사를 꺼리는 이른바 ‘블랙기업’ 1위는 ‘비인격적 대우가 만연한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971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지 않은 블랙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22.7%가 이같이 답했다. 다음으로 ‘야근, 주말출근 등 초과근무 강요 기업’(22%) ‘군대식 문화 등 소통이 안되는 기업’(13.3%) ‘채용공고가 너무 자주 올라오는 기업’(11.7%) ‘급여, 휴가 등 회사규정을 설명 안 해주는 기업’(6.5%) ‘시간외 수당을 제대로 안주는 기업’(5.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구직자들은 블랙기업에서 입사 제의가 들어 올 경우 대다수인 90.1%가 ‘입사하지 않는다’고 답해 ‘입사한다’(9.9%)는 응답보다 무려 9배 정도 많았다. 입사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오래 못 다닐 것 같아서’(50.3%·복수응답)란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것 같아서’(47.7%) ‘처우가 안 좋을 것 같아서’(31.1%) ‘개인생활이 없을 것 같아서’(30.5%) ‘조직문화가 맞지 않을 것 같아서’(24.9%) ‘안정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21.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입사하겠다고 답한 구직자들(96명)은 그 이유로 ‘취업이 어려워서’(60.4%)를 첫번째로 택했다. 이어 ‘당장 돈을 벌어야 해서’(38.5%) ‘경력을 쌓고 이직하기 위해서’(35.4%) ‘기업마다 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서’(33.3%) ‘다니다 보면 개선될 것 같아서’(13.5%) 등이었다.

구직자들은 블랙기업을 파악할 때 ‘취업포털 등의 정보’(62%)를 가장 신뢰했다. 이밖에 ‘취업 커뮤니티 게시글’(41.2%) ‘지인의 조언’(32.3%) ‘언론 기사’(22.6%) 등의 순으로 신뢰도가 높았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구직자들은 무엇보다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오래 근속할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려는 욕구가 강하다”면서 “기업들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선 좋은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합리적 기업 문화와 제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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