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두 공항의 서비스 추락은 전국에서 모범(?)을 보여 이용객 숫자가 줄어드는데 일조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은 18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공항별 만족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가요소별 만족도를 분석했을 때 대구공항은 작년모다 모든 항목이 감소했으며, 그 중 ‘차별적 서비스 품질’이 71.4점으로 지난해 98.1점에 비해 무려 26.7점이나 감소했다.
대구공항의 만족도는 91.3점으로 전년보다 5.9점 낮아져 조사대상 공항중 가장 크게 감소했고, 포항공항의 만족도 역시 88.5점으로 전년(93.6점)보다 5.1점 감소했다.
대구공항만이 제공하는 ‘차별적 서비스’ 분석에서도 차별성은 80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문화성은 59.7점으로 가장 낮아 공항관계자들의 문화의식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2007년도와 비춰보면 모든 세부 항목 만족도가 18점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문화성’이 가장 큰 폭(37.9점)으로 감소했다.
고객들이 대구공항에 대해 ‘셔틀버스가 운행되었으면’, ‘화장실 수가 부족하지 않았으면’, ‘식당 주변이 청결했으면’,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가 있었으면’ 등의 요구를 하고 있지만 쇠귀에 경읽기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포항공항도 전년과 비교해 모든 항목이 감소했다. ‘본원적 서비스 품질’이 86.4점으로 전년(95.9점) 대비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특히 신뢰성이 14.9점이나 하락했다
이용객들은 포항공항에 대해 ‘대기실이 시원했으면’, ‘주차요금이 저렴했으면’, ‘셔틀버스가 운행되었으면’, ‘엘리베이터 수가 충분했으면’ 등을 바랬다.
정 의원은 “국내국제선을 포함해 지난 5년간 대구공항의 총탑승자는 31.2%감소했고, 포항공항도 59.4%나 감소했다”며, “이번 조사 자료를 보면 대구공항과 포항 항공의 개선점을 철저히 분석하여,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 이미지 제고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공항이용객 140명(대구공항 80명, 포항공항 6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7일부터 2주동안 1대1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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