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주력사들 초라한 성적표 어쩌나
DGB 주력사들 초라한 성적표 어쩌나
  • 강선일
  • 승인 2016.06.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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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 평가서
은행, 13위로 5단계 하락
생명, 23개사 중 20위 기록
업계 최하위권 ‘망신’
DGB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과 DGB생명이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에서 평가·발표한 ‘2016년 좋은 은행 및 생명보험사’ 순위에서 업계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금소연은 금융소비자에게 합리적 금융회사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은행 및 생보사 등을 대상으로 전년도 공시자료 정보를 안전성·소비자성·건전성·수익성으로 구분 평가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금소연이 발표한 좋은 은행 종합순위에서 국내 16개 은행 중 대구은행은 전년도 8위에서 5단계나 추락한 1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은행 수익성 및 건전성이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대구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9.5% 감소와 4.6% 증가한 2천928억원과 2천618억원에 그쳤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76.0%, 81.2% 줄어든 110억원과 72억원에 그치며, 그룹 경영목표이던 순이익 3천50억원 달성 실패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올 1분기 실적 역시 영업이익 1천99억원, 순이익 863억원으로 작년 동분기 1천195억원, 907억원 대비 각각 8.0%, 4.9% 감소하며 수익성이 계속 나빠지는 모습이다.

건전성에 있어서도 대구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 0.62%포인트 하락한 ROA(총자산순이익률) 0.57%, ROE(자기자본순이익률) 7.95%와 함께 부실대출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1.23%)이 0.07%포인트 상승하며 악화됐다.

반면, 지방 경쟁은행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수익성 등의 부문이 크게 개선된 점이 부각되며 전년도 9위와 16위에서 5단계, 10단계 상승한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종합순위 1위는 은행은 KB국민은행이 차지했으며, 16위는 전년보다 6단계 주저않은 KDB산업은행이다.

이와 함께 DGB생명은 국내 23개 좋은 생보사 평가에서 20위에 그쳤다. 지급여력비율·책임준비금·유동성비율 등의 안정성, 불완전판매비율·보험금부지급율·인지 및 신뢰도 등의 소비자성, 위험가중자산비율·가중부실자산비율 등의 건전성 순위에서 업계 최하위에 머물며 종합순위를 끌어내렸다. 그나마 수익성 측면에선 지난해 1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23개 생보사 중 11위를 기록했다. 좋은 생보사 순위 1위는 푸르덴셜생명이, 최하위인 23위에는 현대라이프생명이 차지했다.

DGB금융그룹은 이같은 평가결과를 반영해 지난 5월17일 그룹 창립 5주년을 맞아 DGB대구은행 등 6개 계열사의 전국적 홍보와 그룹 단합 도모를 통한 실적 거양을 위해 DGB생명 모델이던 인기배우 이서진을 그룹 첫 홍보모델로 발탁하고, 그룹 첫 CF방영과 동시에 새로운 그룹 슬로건 및 CI(기업이미지 통합) 리뉴얼 등으로 전 계열사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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