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금·토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로.브는 공연제작 엑터스토리가 2014년 제작, 호평을 받은 창작극으로 올해 3년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대구문화재단 연극·뮤지컬 대본 공모 수상작으로, 올해 우수기획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작가이자 뮤지컬 ‘해품달’을 각색한 박인선씨가 썼으며 연출은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을 지낸 이국희 극단 온누리 대표가 맡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출연진도 소폭 변화를 줘 색다른 느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배경은 가상 세계다. 로(LO)와 브(VE)가 살고 있는 세상은 애초부터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이곳의 절대가치는 혼자만의 자유이며, 자신만 사랑하고, 자신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솔로천국’인 것이다. 누구도 그리워하지 않고, 누구도 외로워하지 않고, 옆에 있는 누군가를 귀찮아하고 권태로움을 행복으로 느끼는 가상의 세상. 하지만 이같은 솔로천국의 공간에서 로와 브는 ‘커플’이라는 비극을 안고 살아간다. 작품은 둘이 함께 있지만 솔로가 되기를 바라는 로와 브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별’을 통해 관객들에게 완전한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솔로’를 위한 몸부림, 과연 로와 브는 이별에 성공 할 수 있을까? 공연은 매주 목·금·토요일 오후 7시30분. 전석 3만원. 053-424-8340. 남승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