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는 피로·가려움증·식욕부진…신부전증 의심
이유 없는 피로·가려움증·식욕부진…신부전증 의심
  • 남승렬
  • 승인 2016.06.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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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고 허정욱 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 건강증진의원장
이유 없이 피로감을 느끼거나 가려움증,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만성 신부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만성 신부전증이란 3개월 이상 신장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들어 환자가 매년 13%씩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노인 인구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빠른 고령화와 이로 인한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신부전 유발 질환자의 빈도가 급속도로 상승하는 것이 만성 신부전증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피곤함, 가려움증, 식욕부진 등의 요독 증상이 나타난다. 말기에 이르면 호흡곤란,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며,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만성 신부전증은 신장 손상 정도와 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신장 기능 검사 상 정상 혹은 소변검사 상 이상이 관찰되며, 2단계에서는 신장 기능이 정상의 69~89%로 감소한다.

1~2단계 환자의 경우에는 신장 기능 저하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며,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3단계에 진입하면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30~59% 감소된다. 이때는 신장 기능 감소에 따른 합병증 발생 여부를 검사·치료해야 하며,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4단계에는 신장 기능이 15~29%로 감소하므로, 신장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고 투석 방법 및 이식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며, 신장 기능이 15%이하로 심하게 감소한 5단계는 혈액투석·복막투석·신장이식 등의 신장 대체 요법을 해야 한다.

만성 신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만의 경우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해야 하며, 흡연은 특히 신장에 좋지 않으므로 반드시 금연하도록 한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라면 철저한 식이요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나트륨·칼륨·인·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신부전 초기에는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신부전이 진행되면서 소변량이 감소해 수분 배설이 어려워지면 물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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