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골프회원권 구입 혈세 낭비 여전"
"마사회, 골프회원권 구입 혈세 낭비 여전"
  • 장원규
  • 승인 2009.10.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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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위 강석호 의원
한국마사회가 올 들어 10억 원어치의 골프회원권을 사들이는 등 업무상 관련이 없는 곳에 비용을 지나치게 지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이 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마사회가 구매한 골프회원권은 제주도에 2억4천만 원과 2억5천만 원 각 1개씩, 경남 양산시에 5억 원 1개 등 모두 10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휴일에 법인카드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내부 규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법인카드 총 사용금액의 8.7% 가량인 3억5000만 원 가량을 근무휴일인 월요일과 화요일에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노래방, 주점, 칵테일바, 사우나, 회원제형태의 레저업소 등에서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했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강 의원은 "업무상 필요의 범주를 벗어난 부적절한 골프회원권의 보유는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고, 지탄의 대상이 된다"며 "법인카드의 경우 휴일 사용금액이 상당히 많은데,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또 노래방이나 주점, 사우나 등에서의 사용이 적절한 것인지 잘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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