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세종시 수정방침에 집중포화
야권, 세종시 수정방침에 집중포화
  • 김상섭
  • 승인 2009.10.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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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20일 여권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수정 방침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전날 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정부 불복종운동’을 시사한데 이어 이날 민주당은 '저항권'을 들먹였다.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저항해야 한다.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세종시 문제에 당력을 집중했다.

이 총재는 의원총회에서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 적당한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한 말을 언급한 뒤 “법으로 제정했고 이명박 대통령 자신도 약속한 세종시 원안을 폐기하는 것이 국가백년대계인가”라며“필사즉생의 각오로 저항하고 투쟁할 것”이라 말하고, 이 대통령에게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10.28 보궐선거 지역인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원유세에서도 "세종시 원안을 수정하려는 'MB 탱크'가 몰려올 때 탱크에 깔리는 한이 있더라도 맞서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충청인의 자존심과 혼이 있다면 맞서싸워야 한다"고 결기를 다졌다.

이처럼 야당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 속에 재보선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 대통령이 동남아 3국 순방에서 돌아오는 이번 주말 정국은 세종시 문제로 첨예한 여야 대립구도에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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