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병원과 협력 MOU 체결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운남성 대리주를 방문 중이다.
“한국의 의술을 가르쳐 달라”는 중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운남성 정부에서 고위인재양성기지를 세우고 대규모 개막식 행사를 개최하면서, 중국의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 대표로 동산의료원의 참석을 요청해 온 것이다.
중국 운남성 대리주의 후 따이 쥔 인민병원장은 “2011년부터 동산의료원으로부터 최신 의료기술을 배우며 신뢰를 쌓아왔다. 우수한 의료인들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동산의료원의 도움과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에 동산의료원 손대구 연구처장은 지난 22일 인민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100여명에게 노인성형의 최신 치료법에 대해 특강하고, 인민병원에서 시행하는 성형수술 자문과 함께 환자진료도 실시했다.
24일에는 인민병원과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교류방안도 협의한다. 동산의료원은 협약을 통해 세미나와 학술모임, 합동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동산의료원은 중국 의사 연수, 특이환자에 대한 자문과 진료 등을 통해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중국에 알리고 한·중 의료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희철 동산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은 “그동안 러시아, 카자흐스탄 초청으로 수차례 외국 의사들을 교육하고 동산의료원에서 연수받도록 협조해 온 경험을 살려 중국까지 손을 잡게 됐다”며 “오는 2018년 새병원 완공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중국까지 의료관광시장을 넓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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