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신발, 그 멋스러움'
'조선시대 신발, 그 멋스러움'
  • 대구신문
  • 승인 2009.10.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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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내달 29일까지 작은갤러리 테마전시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이내옥)은 작은갤러리 테마전시로 내달 29일까지 `조선시대의 신발, 그 멋스러움’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신발의 종류’와 `신발의 제작 과정과 구조’로 이뤄져 태사혜, 당혜 등 양반 사대부들이 즐겨 신던 신발을 비롯해 조선시대 대표적인 신발 15점을 한자리에서 모았다.

조선시대 신발에 관련된 구체적 문헌은 많지 않으나 무덤에서 출토된 신발과 조선후기에 전해오는 유물은 비교적 잘 보존 돼 있다.

사대부들이 평상시 신었던 운혜 가운데 충북대박물관 소장 김원택(1683~1766) 묘에서 출토된 운혜가 주목할 만하다.

무덤에서 나왔지만 보존상태가 매우 좋고 제작기법이 정교하며 조형성이 매우 뛰어나다.

제사지낼 때 입는 제복(祭服)과 함께 신었던 의례용 신발 제혜(祭鞋)는 절제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어 우리 선조의 미감을 보여준다.

쉽게 접하기 힘든 신발제작 도구를 소개해 전통신발의 제작기술을 이해하도록 했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옛날 신발은 한땀한땀 손으로 만들어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 비단으로 섬세하게 만든 신을 신는 것은 모든 여성에게 자랑이고, 남성의 기품을 더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시대 전통신발의 특징은 신발 앞뒤 높이가 같은 중국 신발과는 달리 앞부분이 살짝 올라가 있는 점”이라며 “이 우아한 곡선은 오늘날의 명품브랜드 신발도 따라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덕룡기자 zpel@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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