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기승, 개인위생 더 철저해야
신종플루 기승, 개인위생 더 철저해야
  • 승인 2009.10.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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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급강하면서 한동안 숙진듯하던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역의 경우 20일 현재 신규 학생 감염자가 360여명에 달할 정도로 신종플루가 학생들 사이로 무섭게 번지고 있다. 특히 대구의 감염추세가 심상치 않다.

대구의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생 신종플루 감염자는 전일 대비 261명 늘어난 1천685명(교직원 21명 포함)이다. 특수학교 1곳을 비롯해 유치원 18곳, 초등학교106곳, 중학교 72곳, 고등학교 71곳 등 268개교로 전체 초중고교 436개교의 절반을 훨씬 넘고 있어서 급속한 확산추세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경북 역시 하루 전보다 102명 늘어난 947명이다. 학교도 17개교 늘어난 245개교다. 하지만 휴업은 대구 10개교, 경북 1개교가 부분 또는 전체 휴업을 취하고 있는 정도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대구-경북의 학생 중 1천156명은 치료중이며 1천476명은 다행히 완치됐다. 걱정은 갈수록 날씨가 추워지는데다가 일교차마저 커서 신종플루가 유행하기에 적합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에서는 종일 실내생활을 하면서도 적극적인 환기가 어려우므로 학생간의 집단감염 우려가 커졌다.

최근의 양상을 보면 고열이 없는 신종플루 환자가 있는가 하면 고위험군도 아닌데 사망하는 등 종잡기 어려운 양상이다. 이런 판국에 계절 독감까지 유행할 시기가 되었으니 방역당국의 긴장과 함께 개인위생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2일 방역당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교내 확산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도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다.

신종플루 백신접종이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고 하나 국민전체의 35%에 해당하는 1700만 명만 해당된다. 의료진과 방역요원을 시작으로 학생, 군인, 임산부, 고위험군 등이 그 대상이다. 접종에 대비해서 혼란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갖춰야 한다.

그 외의 국민은 내년 1월 이후라야 가능하다고 하니 대다수 국민각자의 더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해졌다. 늘 다짐하는 일이지만 다중 집합장소는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며, 외출하고 돌아와서나 밖에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자주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콧물이나 기침이 나오면 손수건이나 급한 대로 손으로 입을 막는 등 공중도덕에 유의해야 하며 재채기 따위를 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자리를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11월12일의 수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이 걱정이다. 지금은 무리를 하기 쉬운 때여서 특히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하는 등 감염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아무리 무서운 전염병이라도 건강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건강관리만 잘하면 무사히 넘길 수 있다. 학교와 가정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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