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세종시 원안대로 추진해야”
이회창 “세종시 원안대로 추진해야”
  • 장원규
  • 승인 2009.10.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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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1일 세종시 원안대로 행정부처를 이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시각에 대해 `구시대적 논리’라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당5역 회의에서 원로 93인이 `세종시 원안은 행정비효율과 국가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며 세종시 행정기관 이전 백지화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낸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이 총재는 “이러한 20세기형 아날로그식 사고에 그저 놀랄 따름”이라며 “기업이 활동을 하려면 소관부처 관료들과 수시로 만나야 한다는 구태의연한 사고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연방행정부처는 모두 워싱턴에 있다. 한편 대기업의 대부분은 뉴욕에 있다”면서 “대기업이 투자결정을 하기 위해서 350㎞ 떨어진 워싱턴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미국의 성장 잠재력이 훼손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재는 “기업들이 행정부처와 격리되지 않고 가까이 몰려 있어야 국가경쟁력이 생긴다는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은 구시대적 논리에는 그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원안을 고수하는 것은 좌파적 사고이고 우파 내지 보수는 당연히 그 백지화나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원래 세종시의 발단이 노무현 정권 시대의 수도 이전에서 비롯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세종시는 노무현식 수도이전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기존의 선입관이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세종시의 진실을 직시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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